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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이혜성 "밥 먹는 시간 아까워 1일1식…35kg까지 빠져"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2.15 11:08 조회 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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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서울대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공부에만 매진하며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 밝혔다.

이혜성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너 이렇게 해서 서울대 못 가면 쪽팔리겠다-돌아보면 너무 후회되는 6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이 때까지 공부해오며 시행착오를 겪었을 거 아닌가. '공부를 이렇게까진 하지 말자', '다시 돌아가면 이렇게는 안 할 거 같다' 후회되는 내용들을 여러분들께 이야기해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혜성은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잡생각을 할 까봐 '휴대폰을 사지 않았던 것', 가요를 듣거나 TV를 보지 않으며 '세속적인 것을 스스로 금지시켰던 것', '연애를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되는 일로 꼽았다.

이어 '밥 거르지 않기'를 언급한 이혜성은 "제가 어쩌다 보니 학창시절에 1일 1식을 했다.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라 진짜 공부에만 미쳐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원래 아침을 안 먹었다. 점심, 저녁을 챙겨먹어야 하는데, 그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던 거다. 점심 저녁 두 끼 중에 한 끼만 먹자는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심을 먹으면 밤까지 너무 배고팠다. 새벽까지 공부를 해야 하니까 저녁을 안 먹으면 못 버텼다. 아침, 점심을 굶고 저녁만 먹은 날들이 꽤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성은 "이게 말이 안되는 게 뇌에 영양분이 공급이 되야 집중이 되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체력이 생기지 않냐. 근데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먹은 게 없는데 당이 없지 않냐. 그런 상태로 무식하게 공부를 계속 했다. 집중이 되든 말든. 뇌가 잘 회전이 되고 몸이 튼튼해야 오래 공부할 수 있는 건데, 다 무시하고 밥 먹는 시간, 10분 아끼려고 밥을 안 먹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점점 안좋아졌다"는 이혜성은 "몸무게는 진짜 막 35kg까지 빠지기도 하고 등이 앙상해졌다. 친구들이 등을 만져보고 '막 뼈가 만져져'그랬다. 나중에는 한끼만 먹으니까 그것도 다 소화를 못하고 얹히고 그런 일들이 생겼다. 진짜 무식한 방법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진짜 후회가 된다. 차라리 잘 챙겨 먹었으면 훨씬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을 거 같다"라고 후회하며 "그래서 내가 키가 안 큰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또 "밥을 안 먹은 거의 연장선에서 당연히 식사를 못하니까 건강을 못 챙겼는데 학창 시절에 편두통이 되게 잘 왔다"며 편두통 전조 증상에도 버티고 공부를 했고, 화장실에 가서 토하고 와서 다시 공부했다고 밝혔다. 양호실에 가는 것도 꺼려 했다며 "내가 양호실에 가는 동안 선생님이 하는 말 중에 시험에 나올까봐 불안해서 양호실에 못가겠더라. 친구를 필기를 빌릴 수 있지만 그 친구가 빠뜨릴 수 있지 않냐. 불안해서 못가겠더라"고 회상했다.

또 이혜성은 "학창시절에 편하게 불을 끄고 잔 적이 없다",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도 두루마리 휴지에 낙서하면서 공부했다"며 독하게 공부했던 과거를 소개했다.

이혜성은 그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고 독했던 거 같다"며 "당시에 '그렇게까지 안해도 서울대 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 말이 상처였는데,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독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 때로 돌아가면 이렇게 까진 안 할 거 같다"며 "여러분들은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이혜성 유튜브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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