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파워 오브 도그', 넷플릭스에 첫 오스카 작품상 안길까…12개 부문 후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2.09 09:23 수정 2022.02.09 09:49 조회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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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인 캠피온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8일(현지시간)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를 연출한 제인 캠피온 감독은 1994년 '피아노'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오스카 감독상 후보 지명을 받았다. 여성 감독이 아카데미 감독상에 두 차례나 노미네이트 된 것은 제인 캠피온이 처음이다. 만약 수상에까지 성공한다면 지난해 '노매드 랜드'의 클로이 자오에 이어 2년 연속 여성에게 트로피가 돌아간다. 이 역시 아카데미 최초의 일이 된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수정주의 서부극 형식의 심리 스릴러물 영화. 제인 캠피온 감독이 12년 만에 연출에 복귀해 관록을 과시했으며,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제작의 영화가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과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 등이 문을 두드렸지만 작품상 트로피를 얻지는 못했다.

올해 작품상은 '파워 오브 도그', '듄',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드라이브 마이 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코리쉬 피자', '킹 리처드', '나이트메어 앨리'가 경합을 벌인다. 10편의 후보 중 5편이 OTT 영화다. 넷플릭스는 '파워 오브 도그'와 '돈 룩 업'을, HBO 맥스는 '듄'과 '킹 리처드'를, 애플TV 플러스는 '코다'를 작품상 후보에 올렸다.

듄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대작 '듄'은 작품상, 촬영상, 시각 효과상, 음향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파워 오브 도그'의 뒤를 이었다. 기술상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집중됐으며, 감독상과 연기상 부문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흑백 영화 '벨파스트'는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장편상, 각색상 후보에 올라 '기생충'의 뒤를 이어 외국어 영화 열풍을 주도할 예정이다.

감독상은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스티븐 스필버그,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리코리쉬 피자'의 폴 토마스 앤더슨이 경합을 벌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하비에르 바르뎀('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베네딕트 컴버배치('파워 오브 도그'), 앤드루 가필드('틱, 틱… 붐!'), 윌 스미스('킹 리처드'), 덴젤 워싱턴('맥베스의 비극')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제시카 차스테인('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 올리비아 콜먼('로스트 도터'), 페넬로페 크루즈('패러렐 마더스'), 니콜 키드먼('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크리스틴 스튜어트('스펜서')가 지명됐다. 이변이라면 '하우스 오브 구찌'의 레이디 가가의 노미네이트가 불발됐다는 것이다.

오스카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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