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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1992 LA 폭동 조명…허니제이·장항준·윤하 이야기친구 출격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2.03 09:47 수정 2022.02.03 11:30 조회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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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1992년에 일어난 LA 폭동을 조명한다.

3일 방송될 '꼬꼬무'에서는 열여섯 번째 이야기 주제로 '아메리칸드림 1992, LA 폭동' 편을 다룬다.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29살에 미국에 건너온 조성환 씨(42)는 LA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1992년 4월 29일, 평소와 달리 손님이 없어 의아했던 그날 오후, 갑자기 이웃 남자가 헐레벌떡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됐다. 이웃 남자는 "야! 너 미쳤어? 가게 문 닫고, 얼른 도망쳐!"라고 소리쳤다.

인근 대로에 수많은 흑인이 몰려들어 운전자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가게 밖은 순식간에 총격과 방화가 난무하는 폭동으로 변해버렸고, TV에선 신속히 대피하라는 속보가 이어졌다.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급히 차에 올라탄 조성환 씨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어느새 폭도들이 몰려와 좀비 떼처럼 차를 에워싸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공격 목표는 한인 타운인 듯 보였다. 강도로 변한 폭도들은 마치 쇼핑하듯이 물건들을 훔치고 닥치는 대로 부수며 불까지 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거리에 총을 든 교민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특전사 출신, 해병 전우회, 심지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앳된 얼굴의 청년들까지 속속 집결하며 한인 타운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돌입했다. LA 경찰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던 '그날', 무너지는 아메리칸 드림을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었던 한인들의 피눈물,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이야기한다.

꼬꼬무

이번 주제의 이야기 친구로는 가수 윤하, 장항준 감독, 댄서 허니제이가 나선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한 윤하. 4월 29일이 생일인 윤하는 자신과 놀라운 평행이론을 가진 이야기에 큰 기대감을 표출했다. '꼬꼬무'의 개국공신 장항준 감독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친정집을 찾아왔다. 그는 "오, 제법인데?"라며 일취월장한 친구 장현성의 실력에 흐뭇해하며 이야기에 집중했다. 댄스 배틀 무대를 장악하던 댄서 허니제이가 이번에는 '꼬꼬무'를 접수하러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허니제이는 '꼬꼬무'에 먼저 출연을 제의한 열혈 팬답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진가를 발휘했다.

1992년 LA로 돌아가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줄 '꼬꼬무'는 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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