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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막대기 살인사건 편 후폭풍...국민청원 10만명 육박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1.30 09:19 조회 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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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른바 막대기 엽기 살인사건 편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스포츠센터 대표 한 모 씨가 지난해 30일 회식 다음날 새벽 직원 고재형 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지름 3cm, 길이 70cm의 막대기를 몸에 집어넣어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방영했다.

한 씨의 엽기적인 행각은 스포츠센터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직업상 수많은 시신을 봐왔지만 아직도 그 생각이 난다."며 잔인하고 엽기적인 살해 수법에 경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공개와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30일 오전 기준 약 92000명 동의수를 받았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 현장에 출동했지만 고재형 씨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앟고 돌아간 경찰의 행동도 문제삼고 있다.

사건 당일 새벽 한 씨가 직접 경찰에 '누나가 맞고 있다'고 허위 신고를 해 경찰관들이 스포츠센터로 출동했으나, 하의가 벗겨진 채 바닥에 누워있는 고재형 씨를 발견했음에도 '술에 취해 잠을 잔다'는 한 씨의 말만 믿고 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고재형 씨의 유가족은 "꿈많던 재형이가 고통 속에서 죽었다."면서 "듣고도 믿기지 않는 상상도 안되는 방법으로 잔혹하게 살인을 한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법원은 지난 2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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