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오징어 게임', 美 배우조합상 4개 부문 후보…최초의 기록들(종합)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1.13 09:52 수정 2022.01.13 10:54 조회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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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1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배우조합(SAG) 측의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최고상인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을 비롯해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배우 이정재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정호연이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가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 후보로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며, 또한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지명된 것도 최초이다.

이정재처럼 달고나 '할짝'…지미 팰런도 '오징어 게임' 패러디

먼저 앙상블상은 시상식의 대상 격인 상이다.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 아닌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펼친 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20년 영화 '기생충'팀이 영화 부문에서 이 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역시 주연부터 조연까지 구멍 없는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만큼 수상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는 '석세션', '더 모닝쇼', '옐로우 스톤', '핸드메이드 테일'이다.

스턴트 앙상블 부문은 뛰어난 액션 퍼포먼스를 펼친 스턴트 더블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게임을 펼치는 드라마 설정상 격렬한 액션 장면이 많았다. 특히 가면을 쓰는 연기까지 불사하며 액션 투혼을 보여줬다. '코브라 카이', '팰컨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와 경합을 벌인다.

개인 부문 후보 지명에서도 최초의 기록이 쏟아졌다.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과 아시아 국적 배우로는 최초다.

이정재 제니 정호연

TV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경쟁한다. '석세션' 한 편에서만 3명의 배우가 후보에 올라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제레미 스트롱에 트로피를 내준 이정재가 재도전에서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호연은 첫 드라마로 국내 시상식이 아닌 미국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핸드메이드 테일'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사라 스눅과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상이다.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도 수상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라고 불리는 시상식이다. '기생충'은 2020년 이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받아 오스카 레이스에서 정점을 찍었다.

"제가 누구인진 모르겠죠?

28년의 시상식 역사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전부이거나 다수인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경우는 영화 부문의 '슬럼독 밀리어네어', '기생충', '미나리' 뿐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고의 정주행 시리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7일간 TV 시리즈 부문 전 세계 순위 1위를 달리며 전 세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022년은 트로피 수확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8회 배우조합시상식은 2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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