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특송' 박소담 "'매드맥스' 퓨리오사 연상? 카체이싱에 많은 노력 기울여"(일문일답)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1.11 17:30 수정 2022.01.14 09:40 조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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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소담이 스크린 첫 단독 주연작 '특송'의 개봉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연말 갑상선 유두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 이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첫 단독 주연작인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은 특송 전문 드라이버로 분해 스크린에서 역동적인 카체이싱 연기를 펼쳤다.

Q. 건강 회복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새해 인사 등 근황에 대해 간단한 인사 부탁드린다.

A. 직접 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못해 죄송합니다. '기생충' 홍보를 하며 인터뷰를 할 때 저의 머리 색을 보고 많이 궁금해하셨었는데 이제야 그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특송' 때 다시 뵈어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던 것 같은데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특송'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배우로서도 사람 박소담으로서도 아주 많이 건강해야 가능하겠다 항상 생각을 하고 지내왔던 저이기에 저의 상태를 알게 되고 저도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같아서 잘 회복하고 더 관리해서 그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꼭 직접 인사드리겠습니다.

Q. 영화가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개봉하게 됐는데, 첫 원톱 주연으로서 느끼는 감회가 궁금하다.

A. 원톱 주연이라는 말이 정말 쑥스럽습니다. 저도 제 얼굴이 아주 크게 포스터에 나오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극장에 제 얼굴이 아주 크게 걸려 있는 것도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고, 설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함께 열정과 노력을 다해 만들어 주신 '특송'인 만큼 개봉을 하고,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도 들고 저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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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원톱 주연작이라 설레면서도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A. 저의 얼굴로 첫 장면이 시작이 되고, 영화의 마지막까지 저의 얼굴로 끝나게 되는 작품은 저도 처음인지라 '장은하'로 작품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부담감도 물론 있었지만,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도 너무나 감사했고 저를 믿고 '은하'를 맡겨주신 만큼 정말 잘하고 싶다, '은하'를 만나게 돼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제가 또 힘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셨어요. 특히 김의성 선배님, 송새벽 선배님께서 첫 대본 리딩 때부터 "소담아 우리가 널 도와줄게", 모두가 우리 소담이, '장은하' 잘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고, 잘할 수 있다고 항상 힘을 주셨어요. 함께 연기했던 염혜란 선배님도, 오륭 선배님도, 현민이도, 현준이도 항상 매 순간 저에게 힘을 주고 저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파이팅!"을 외쳐 줬었어요. 프리 단계부터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순간까지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저를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더 자신감 있게 즐겁게 '은하'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은하'를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작업을 함께해왔던 많은 분들께 커피차와 분식차도 가장 많이 받았던 작품인 것 같아요! 피 분장을 하고 있던 날들이 많았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는데 개봉을 하고 나면 이제는 공개가 가능할 테니 조금씩 오픈해 보려고요.

Q. 특송 전문 드라이버답게 운전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실제 운전 실력은?

A. 실제 운전 실력은 할머니를 병원에 제가 직접 모셔다 드릴 수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갈 수도 있고, 바람을 쐬고 싶다면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누군가 저의 픽업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특송' 이전까지는 사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어서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조금 두려울 때가 많았었는데 일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계속해서 타야 했고, 그래서 항상 커튼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가리고 다니기도 했었어요. 그러던 중 베스트 드라이버 '은하'를 만나게 되었고 '특송' 덕분에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운전을 하다 보니 이전의 두려움도 사라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아요. 두려움을 떨쳐내고 나니 운전을 하면서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도 생겼고, 작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되고, 감사한 부분들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도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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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드라이빙 실력이 단연 돋보였다. 카체이싱 액션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캐릭터 표현에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연상해 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매드맥스' 개봉 당시 제가 삭발을 했을 때라... 주변에서 '퓨리오사'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언젠가 꼭 한번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영광이에요. 카체이싱 액션에 있어서는 제가 운전을 해보긴 했지만 '특송' 드라이버인 '은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접목이 되어야 하는 만큼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Q.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준비한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오래 어떻게 준비했는지, 몇 퍼센트나 직접 소화했나?

A. 어린 시절부터 달리고, 몸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액션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특송'에서의 '은하'는 맨몸 액션과 카체이싱 액션 두 가지 모두 도전할 수 있어서 더 욕심이 나고 잘 표현해 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액션 훈련을 기본부터 시작했었고, 제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의 연기는 직접 소화했고,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은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술감독님과 저의 대역을 해주었던 언니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고, 항상 옆에서 보며 많은 점을 배웠던 것 같아요. 촬영 기간 내내 저와 같은 머리 색을 하고 탈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함께 끊어져가며 같은 옷을 입고, "넌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언니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 정말 정말 고마웠다고, 언니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Q. 자동차 추격 신과 액션 신을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가장 좋아하는 액션 신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후반부 백강산업 안에서 펼쳐지는 경필과의 액션 신이 많은 분들이 고생도 정말 많이 했었고, 그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해서 기억에 남아요. '은하'와 '백사장', '아시프'의 가장 중요한 공간에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제가 '은하'를 연기하면서도 가장 큰 감정의 변화가 있었던 부분이었어요. 항상 차 문을 열 때 사용했던 드라이버를 들고,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인물이 아니지만 폐차장 그 공간은 '은하'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이고, 혼자서 많은 인물들을 상대해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 많은 사건을 온몸으로 부딪히고 해결하다 보니 완급을 조절하며 액션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폐차장 내부의 '경필'과의 액션 신이 그전에 합을 맞춘 부분에서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이 되면서 무술팀과 호텔 회의룸에서 촬영 전날 새로운 합을 맞추기도 했었어요.

Q. '기생충' 정현준 배우와의 재회도 눈에 띄었다. 그때와 비교해 현준 군이 더 달라졌거나 성장한 지점이 있는지 에피소드 말씀 부탁드린다.

A. 현준이는 여전히 밝은 에너지를 저에게 줬던 것 같아요. 항상 저에게 "'장은하'씨"라고 부르며 저를 그 누구보다 '장은하'로 응원해준 것 같아요. 덕분에 다른 스태프 분들도 저에게 "'장은하'씨"라고 불러주셔서 촬영 내내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정말 내가 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고 매 순간 느꼈던 것 같아요. 수중 촬영을 할 때도 저는 솔직히 두렵고,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현준이가 물속에서 해맑게 웃으며 '장은하'씨, 빨리 들어오라고 해줘서 용기 낼 수 있었어요! 현준이도 연기를 하며 힘든 부분이 있었을 텐데 항상 저를 보며 웃고, 장난치고 제가 긴장을 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현준이에게 정말 고마워요:) '은하'가 혼자 힘들게 살아오며 타인을 쉽게 믿거나 정을 주지 않고 경계를 하는 부분들이 컸는데 현준이가 촬영 내내 김서원으로 제 곁에 있어주면서 저에게 준 에너지들로 자연스레 제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서원이를 지켜주고 싶었어요. 박소담으로서도 '장은하'로서도 현준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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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장편 출연작 '잉투기'(2013) 데뷔 이후 10년째 되는 해다. 데뷔 초 스스로 그렸던 배우로서의 모습과 실제 성취한 현재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궁금하다. 연기에 대한 생각이 나 철칙도 달라진 것이 있는지?

A.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팬분들에게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항상 많이 했었는데, 그 부분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제 건강 상태가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속상하지만… 아직 저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더 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어요.
데뷔 10년째 되는 해에 극장에 저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걸리게 된 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한 것 같아요! 인증샷도 많이 찍고 싶고요:) 궁금해서 모두 찾아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보내주셔서 다 보고 있습니다!! 회복 잘해서 직접 뵙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Q. 작품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과 연기에 있어 본인만의 비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작품을 읽고, 캐릭터에 관해 계속해서 궁금증이 생기고,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 때 가장 설레고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아요. 제가 어떤 한 인물을 직접 만나게 되는 그 첫 순간이요.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만나게 된 순간부터는 감독님과, 함께하는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작품은 저 혼자 만들어 갈 수 없으니까요!

Q. '기생충' 이후 작품을 선택하거나 캐릭터에 접근하는데 변화된 지점이 있는지, 해외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A. '기생충' 미국 프로모션 중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었는데 (해외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물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아주 많은 준비를 해야겠죠! 기회가 왔을 때 해내려면 그 기회가 올 때까지 스스로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기생충' 이후로 작품을 선택하거나 캐릭터에 접근하는 데 있어 변화된 지점은 없고요. 제가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기생충'을 하면서 제 일에 있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하는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에게 항상 정말 감사하고 '내가 더 잘 해내야겠다', '기회를 주셨으니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 배에 탄 모든 분들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들을 함께 잘 보내고 싶어요.

Q. 앞으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과 연기자로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A. 제 목표는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항상 말했던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오래오래 제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아직 못 해본 것이 너무나 많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못 했던, 못 챙겼던 부분들도 다 돌아보고 잘 회복해서 다양한 모든 걸 경험해 보고 싶어요.

Q. '특송2'가 기대되는 엔딩이다. 훌쩍 큰 '서원'과의 훗날 에피소드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송2' 저도 너무 기대되는데요. '서원'이가 자란다면, '은하'가 자신을 지켜준 것처럼 멋진 모습으로 '은하'를 지켜주지 않을까요?

Q. 박소담 배우가 생각하는 '특송'의 매력은 무엇인가?

'특송'은 굉장한 속도감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데요, 관객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카체이싱 장면은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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