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SSG 랜더스의 투수 이태양이 선배 추신수로부터 2천만 원대의 시계를 선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2'에 출연한 이태양이 추신수에게 고가 명품 시계를 선물 받은 일화를 언급했다.
이태양은 "작년에 SSG로 팀을 옮기면서 트레이드한 선수가 17번을 달고 있어서 저도 그대로 달았다. 저희 팀에 추신수 형이 올 거라고 어느 누구도 생각 못 했다. 애들이 '신수 형 17번인데'라고 해서 그럼 나는 몇 번 달아야 하지 했다"라며 "당연히 드려야죠. 안 주고 하다가 무슨 욕을 먹으려고. 그런데 이렇게 큰 선물을 줄지 몰랐다"고 등번호를 추신수에게 양보했던 상황을 전했다.
추신수는 등번호를 양보한 후배 이태양에게 직접 고른 고가의 시계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번호를 양보하면 시계를 선물하는 것이 메이저리그 문화였고, 추신수는 한국 프로팀에 와서도 그 문화를 이어간 것이었다.
이태양은 "(시계 가격이) 2,170만 원이다. 처음엔 고가라서 못 차고 다녔다. 벽시계처럼 걸어놓고 보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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