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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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동상이몽2' 이현이, "이 우정 장례식까지 가자"…수현→지소연 '슈퍼모델 동기'들과 특별한 만남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12.21 03:05 수정 2021.12.21 11:38 조회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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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현이가 슈퍼모델 동기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이는 슈퍼모델 동기인 배우 수현, 배우 지소연, 그리고 그의 남편 송재희까지 함께 특별한 모임을 준비했다.

이들은 이날 최근 결혼한 슈퍼모델 동기 이유정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던 것. 특히 이현이는 스케줄의 문제로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에 이유정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정의 결혼을 다시 한번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현이는 결혼식의 축사를 맡았던 수현에게 그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물었다.

수현은 이유정의 결혼식 당일 비행기 연착으로 결혼식이 열리는 제주도에 너무 늦게 도착했었다고 했다. 이에 수현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식장으로 향했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지소연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수현은 "소연이가 '언니 지금 들어와. 축가 시작했어'라고 했다. 축가 바로 다음이 축사인데 큰일이 난 거다. 그래서 난 옷을 갈아입는 것도 포기하고 출입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끝없는 담벼락에 출입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식이 진행되는 담벼락으로 가서 사회자에게 들여보내달라고 했더니 돌아서 오라더라. 그런데 돌아서 들어가면 이미 결혼식은 끝날 상황이었다"라고 긴박했던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수현은 "그런데 그때 눈앞에 커다란 돌이 보이더라. 그래서 더 이상 고민 없이 돌을 밟고 담을 넘어서 점프, 그렇게 내 자리에 착석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홍성기는 "결혼식날 어벤져스를 찍은 거 아니냐"라고 감탄했다.

그리고 이유정은 "수현이가 제때 도착을 못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수현이가 도착한 줄 모르고 있던 그때 수현이 얼굴이 딱 보이니까 너무 고맙고 기쁘더라. 그리고 축사가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했다. 이에 지소연은 "내가 정말 펑펑 울었다"라고 했고, 축사를 한 수현도 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해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보던 이현이도 함께 울먹였다. 이에 홍성기는 "넌 축사를 듣지도 않았는데 우는 거냐"라고 놀랐다. 하지만 이현이는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어떤 것으로 서로가 감동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던 것.

이에 이현이는 "그날 내가 갔으면 정말 큰일 났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보던 지소연의 남편 송재희는 어리둥절해하며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라고 물었고, 홍성기는 "집안에 우환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눈물 의미를 궁금해하는 MC들에게 이현이는 "저 멤버들과는 처음의 시작을 함께 했다. 그래서 정말 각별한 사이다. 정말 꼭 갔어야 하는 자리인데 못 갔다 보니 미안한 마음이 더 커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현이는 그 자리에서 이유정을 위한 축사를 했다. 그는 "언니가 좋은 분을 만나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게 우리의 바람이었다. 언니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난 언니를 생각하면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한테 유정 언니는 인생을 살다 보면 그런 일 없어야 하겠지만, 내가 잘못한다든지 범죄를 저지른다든지 10년 정도 숨어 살다가 가장 처음 연락할 사람이 언니인 거 같다"라고 다소 엉뚱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현이는 함께한 친구들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우리 사이가 쭉 가서 장례식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수현은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2년 동안 가까운 친구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지소연은 "난 느낌이 왔었다. 그래서 언니한테도 느낌이 온다고 했다"라며 큐피드다운 발언을 했다.

수현은 "해외를 혼자 다니니까 나보다 조금 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소셜 스킬도 좋은 사람이 부럽고 멋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타이밍에 딱 그런 사람을 만난 거다"라고 남편에게 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지소연은 "내가 볼 때 형부는 되게 적극적이었다. 이래서 한 기업의 대표구나 하는 생각을 한 게 뚜렷한 목표를 향한 행동이 거침없었다"라고 자신의 인상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이현이는 과거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의 오디션 제의를 받았으나 멋있는 모델로 남고 싶은 꿈 때문에 포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홍성기는 "그런 분이 지금은 축구 선수 아니냐"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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