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인종 불문한 영국 남자"…'007' 제작자, '여성 본드'에 선긋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2.10 09:53 조회 276
기사 인쇄하기
007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7대 제임스 본드'는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영국 남자 배우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007' 시리즈의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는 8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7대 제임스 본드의 모델은 여성이 아닌 영국 남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콜리는 "여성이 본드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제7대 본드는) 남성이 될 것 같다"면서 "인종을 불문하고 영국 출신의 남성을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다니엘 크레이크가 하차하자 일부 팬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차기 본드는 여성이 맡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브로콜리는 "여성들을 위한 역할은 따로 만든 생각이다. 내게 제임스 본드는 늘 남성 캐릭터고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뜻을 확고히 밝혔다.

이언 플레밍의 스파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007 시리즈는 영국 정보기관 소속 첩보원 본드가 전 세계 범죄자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007' 시리즈는 25편이 개봉할 동안 총 6명의 제임스 본드를 배출했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