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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놀라운 유전자"…약물 의혹 제기한 유튜버, 결국 사과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1.21 09:21 수정 2021.11.21 17:09 조회 2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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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45)을 '로이더(약물을 써서 몸을 키운 사람)'라고 저격한 캐나다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47)이 결국 사과했다.

그렉 듀셋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새로운 증거"(Kim Jong Kook - NEW EVIDENCE)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김종국이 약물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던 모든 영상을 내리겠다"며 "그의 몸은 '내추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과 한국에 있는 그의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동양인 남성이 북미 남성보다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20% 높을 수 있고, 40세가 된 이후에도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을 하지 않고 몸을 만들었으나,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김종국보다 열심히 운동하더라도 그처럼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놀라운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 그는 그런 몸을 가질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적 차이도 언급했다. 듀셋은 "한국은 약물에 거부감이 크지만, 여기서는 다들 사용한다. 의사에게 처방받아 HRT를 받을 수 있다. 나도 그중 한 명"이라고 했다. HRT는 인공 호르몬을 투입하는 '호르몬 대체 치료'를 말한다.

김종국

그렉 듀셋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김종국이 로이더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은 그렉 듀셋의 주장에 "그냥 웃어 넘어가기엔 너무너무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 같아 초보 유튜버로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종국은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8.38라는 것을 공개했으나, 그렉 듀셋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저렇게 높은 것은 내가 했던 분석이 틀린 게 아니고 정확히 본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의사가 뭘 아냐. HRT에 대해서는 내가 전문가"고 재반박했다.

그렉 듀셋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자 김종국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앤장 소속 박민철 변호사를 소개하며 "연예인이 법적으로 잘못했다면 비난을 받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어떠한 근거도 없이 루머를 만들어낸 이번만큼은 강력하게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종국이 언급된 그렉 듀셋의 영상은 삭제가 됐고, 사과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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