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허니제이, 항상 들고 다니던 '칼퇴가방'…알고보니 천식 때문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1.04 09:20 조회 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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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댄스크루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가 일명 '칼퇴가방'을 늘 옆에 끼고 있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한 댄스 크루들의 리더들이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허니제이가 '스우파'에서 매번 가방을 멘 채 인터뷰했던 것을 언급했다. 실제로 허니제이는 '스우파'에서 작은 가방을 늘 주변에 두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늘 칼퇴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냐"며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알고보니 허니제이가 가방을 항상 소지하고 있던 이유는 천식 때문이었다.

유재석은 "이 얘기를 처음 듣는데 너무 놀랐다. 천식이 있는데, 그렇게 춤을 춘다고"라며 허니제이가 천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허니제이는 "제가 천식이 없었는데, 27살 때 공기가 엄청 안 좋은 촬영장에서 오랜 시간 촬영을 했다. 춤 추면서 (공기를) 마시게 되니까. 3개월 계속 기침을 하다가 밤에 갑자기 숨에 안 쉬어지는 거다. 그래서 응급실에 갔더니 천식이라고. 일주일간 아예 산소마스크를 끼고 입원도 했다. 가방 안에 혹시 몰라 (흡입기를) 두고 다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솔직히 힘들다. 저는 원래 체력이 좋은 사람이다. 힘든 걸 못 느끼는데, 천식이 생기고 확실히 힘들더라. 춤추고 연습하다 보니 숨이 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천식으로 인해 춤의 스타일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어릴 때 춤엔 천식이 없었는데 지금 춤엔 천식이 있다"며 "그때 출 수 있는 춤이 있고 지금 또 제가 출 수 있는 춤이 있고, 자연스럽게 제 인생이 담겨 춤이 변한 거다. 그래서 춤이 재미있고 인생이 담긴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의 춤이 달라진다. 그래서 (춤이) 재미있는 거다"며 긍정적인 가치관을 드러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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