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윤형빈과 코쿤'의 신곡 '슬픈 마스크'에 참여한 가수 현진영이 "행복 지수가 높았던 컬래버레이션"의 과정을 직접 밝혔다.
현진영은 지난달 26일 그룹 '윤형빈과 코쿤'이 발매한 '슬픈 마스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슬픈 마스크'는 개그맨 윤형빈, 개그 아이돌 코쿤이 뭉쳐 발표한 노래로,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블루'가 만연한 현 시국을 웃음으로 헤쳐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재미있게 풀어낸 곡이다.
우리나라 힙합의 시초라는 의미에서 '힙합 문익점'이라고도 불리는 현진영은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거의 없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윤형빈과 코쿤'의 신곡 '슬픈 마스크'에 피처링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출연, 프로듀싱에도 참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진영은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윤형빈에게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걸어 요즘 뉴잭스윙, 레트로가 열풍인데 그런 댄스 음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권유를 했다"라며 "그런데 마침 내 '슬픈 마네킹'을 오마주한 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해서 '슬픈 마스크'를 들어보게 됐다"라고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현진영은 "노래를 들은 뒤 윤형빈에게 농담 삼아 표절인 것 같다고 했더니 '형님께서 도와주시면 표절 시비가 없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더라"라며 "그렇게 윤형빈과 서로 농담을 주고받다가 점차 판이 커지게 됐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자신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개그맨들의 개그와 열정을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가수들과 작업을 하게 되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윤형빈과 코쿤'과 함께 했던 '슬픈 마스크'는 행복 지수가 굉장히 높았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윤형빈은 음악에 관한 조예가 깊은 개그맨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댄스곡들이 생각보다 부르기 쉽지 않은 장르다. '윤형빈과 코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는데 곧잘 따라와 줘서 고맙고 예뻤다"라며 "'윤형빈과 코쿤'이 노래를 업으로 하는 가수들 만큼은 아닐 수 있어도 굉장히 실력 있는 친구들이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진영은 '윤형빈과 코쿤'이 지난달 26일 발매한 신곡 '슬픈 마스크'에 참여했다. '윤형빈과 코쿤'은 향후 음악방송,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윤소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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