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탈북 여배우 강나라(24)가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원작 로미오와줄리엣)의 여주인공을 꿰찼다.
25일 소속사 DJ엔터테인먼트는 "뛰어난 말솜씨와 방송센스로 무장한 준비된 신인배우 강나라가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고 밝혔다.
'노민호와 주리애'은 극단 달팽이주파수 이원재 연출이 원작 '로미오 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재해석 한 작품으로, 남과 북의 갈라진 사람들이 서로를 애증과 사랑이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보편적 인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표현했다.
극단 달팽이주파수 관계자는 "강나라가 연극 첫 주연임에도 뛰어난 순발력과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여 현장 스태프과 주변 동료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강나라가 남자배우와 연애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나오는 달콤한 케미를 즐거운 볼거리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이 강나라에게 특별한 이유는 그의 첫 연극 여주인공 도전이기 때문이다.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출신인 강나라는 오랜 한류 팬으로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2014년 18살의 나이로 북한을 탈출한 뒤 한국에 정착했다.
강나라는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스타이자, 12만명 넘는 팔로워를 가진 SNS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7년에는 창작뮤지컬 '달콤한 철쭉'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으며, 예능 프로그램 '모란봉클럽',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실연박물관' 등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과 끼를 발휘했다.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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