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로 연예 활동이 멈춘 가운데, 이번 사태가 김선호와 소속사의 관계 탓에 벌어진 일이라는 실체 없는 소문이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다.
지난 20일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인터넷에 올린 낙태 종용 등 사생활 폭로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면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로써 김선호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이번 문제가 김선호와 소속사의 관계 탓에 불거진 일이라는 실체 없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급기야 한 익명의 누리꾼은 SNS를 통해 자신이 "김선호와 A씨 모두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라면서 "김선호의 소속사에서는 연예인이 계약이 만료돼 이적하려고만 하면 이런 일들에 벌어진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 심지어 문제의 누리꾼은 기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폭로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A씨 글이 지난 17일 올라온 뒤 김선호 소속사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다가 이틀이 지난 19일이 되어서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발송하는 뒤늦게야 수습에 나섰으며, 김선호가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김선호와 소속사의 불화설을 추측하고 있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선호와 소속사의 불화설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A씨 글이 올라온 뒤 김선호와 소속사는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주장한 내용이 대부분 김선호의 사생활의 영역이었기에 소속사 측이 다소 발 빠르게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던 것 사실이나 세간에서 추측하는 것처럼 김선호를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서 소속사가 일부러 전 여자친구의 이슈를 터뜨렸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A씨의 폭로로 사면초가에 빠진 김선호는 향후 광고 계약 등 수많은 사안들을 수습해야 할 상황이다. 소속사 역시 계약의 한 당사자로서 뒷짐을 질 상황이 아니다.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에 각종 음모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김선호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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