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원더우먼' 이하늬♥이상윤, 14년 전 '첫 사랑의 퍼즐' 맞췄다…새롭게 사랑 시작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10.17 00:09 수정 2021.10.18 10:15 조회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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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하늬와 이상윤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와 한승욱(이상윤 분)의 첫사랑의 비밀이 모두 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연주는 첫 키스를 했던 지난밤의 기억을 떠올리고 한승욱을 찾아갔다. 그는 "한주에 그쪽 주식 넘겼냐. 아깝게 왜"라며 "내 마음 어떤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더니 왜 그랬냐"라고 했다.

지난밤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전반적으로 다 망한 중에서 제일 망한 게 뭔 줄 아냐. 내가 이런 이야기를 그동안 그쪽한테 다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는 거다. 왜? 내가 그쪽을 좋아하게 됐으니까. 그런데 강명국이라는 그 작자 때문에 당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술에 취해 지쳐 쓰러진 조연주에게 한승욱은 "우리 아버지가 한주 호텔 부지 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여행 삼아 데리고 다녔다. 그때 많이 해주신 이야기인데 인권 운동가가 했던 이야기라나 그렇다. '벽을 높이면 다리가 된다'. 벽이 무너져도 그게 끝이 아니라 딛고 넘어가면 된다고 하셨다. 분명 다른 쪽으로도 길이 있을 거다"라며 위로했다.

이어 한승욱은 "내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그쪽 마음을 모르니 위로를 하는 것도 다가가는 것도 참 어렵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 모든 것을 기억해낸 조연주는 "14년 전 누군가한테 똑같은 말을 들었었다"라며 14년 전 그날을 회상했다.

14년 전 한승욱은 "이제 내일 아침이 되면 우리 아버지는 지금까지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밝혀질 수도 있을 거다. 아버지는 늘 내가 기댈 수 있는 벽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 달라질 것"이라며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다리가 되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으로 가는 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한승욱이 이 이야기를 해 준 것은 강미나(이하늬 분)가 아닌 조연주였던 것.

조연주는 "그때 그 사람이 한승욱 씨 맞죠?"라고 물었고, 이에 한승욱은 "그게 미나가 아니라 조연주 당신이었다고?"라며 놀랐다. 조연주는 "나였어요"라고 답하며 첫사랑의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이어 조연주는 "나도 그날 평생을 기대 왔던 할머니를 잃었다. 우리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할머니 때문에 앞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때는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었는데 그쪽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도 할머니를 통해서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잊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그 말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라고 한승욱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한승욱은 "이제 다 알겠다. 내가 좋아했던 미나는 그날 밤의 그 사람 당신이었다"라고 했다. 그러자 조연주는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의 강미나가 아니다. 정말 내가 누구든 누구의 딸이든 정말 상관없냐"라고 물었다. 한승욱은 "이제 나도 그때의 그 아이는 아니다. 원래 누군가의 진짜를 알게 되면 처음에 알던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리고 진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거다"라며 조연주의 손을 잡았고 진한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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