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오징어 게임',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 시청…22일 연속 1위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0.13 09:59 수정 2021.10.13 10:33 조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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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처럼 달고나 '할짝'…지미 팰런도 '오징어 게임' 패러디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를 사로잡았다.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는 13일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여러 문화와 언어를 향유하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2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황동혁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했던 이야기가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지닌 매력이 반드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에는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으며,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이야기의 세계적인 돌풍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또한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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