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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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라스트 듀얼'의 히로인 조디 코머를 만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10.07 16:20 수정 2021.10.07 16:21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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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잘 알려진 샤론 최가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의 히로인 조디 코머를 인터뷰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충격적 실화를 다룬 작품.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로 활약해 화제를 모은 샤론 최와 마르그리트 역의 조디 코머의 깊이 있는 대화가 돋보였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서 조디 코머가 맡은 마르그리트는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침묵을 강요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진실을 위해 용기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낸 인물. 샤론 최는 이러한 마르그리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대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서사와 진실을 갖고 실험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특히 요즘 시대에도 '누구의 서사가 정말 진실인가'로 논쟁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감탄을 터뜨리는 것은 물론, 작품에 대한 날카롭고 깊이 있는 질문들을 던졌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에 대한 질문에 조디 코머는 "실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마르그리트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마르그리트에게 목소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제가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건 그 시대에 여성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지 이해하는 일이었다"라고 전해 마르그리트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기 위한 조디 코머의 노력을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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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코머는 캐릭터 연구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보며 공부한 것 외에도, 현장의 로케이션, 세트 디자인 등 모든 것들을 통해 역할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샤론 최와 조디 코머는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을 비롯해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조디 코머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명확하되 자유를 주면서 현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언급하며 "현장에 엄청난 에너지가 생기면서 모두가 정말 집중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하는가 하면, 맷 데이먼과 아담 드라이버와의 만남에 대해선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했다. 꿈만 같았다"고 밝혀 이들이 만들어낼 완벽한 호흡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디 코머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지닌 인간적인 서사에 대해 강조하며 "마르그리트를 연기하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공감한 샤론 최는 "관객들 모두가 마르그리트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마르그리트처럼 극단적인 상황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인물을 보는 것 자체가 큰 영감을 준다"라고 화답하며 진솔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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