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이 친형이 설립한 패션회사에 사내이사로 등재됐다가 최근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법인 등기사항에 따르면 정국은 친형 전 모 씨가 지난 5월 설립한 패션회사 식스가이즈에 사내이사로 등재됐으나 지난 14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된다. 사내이사는 회사에 적을 두고 사내의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직책이다.
정국이 방탄소년단 활동과 패션회사 사내이사직을 병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추측이 드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국의 사임한 이유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뒷광고 논란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앞서 정국은 지난 1일 식스가이즈라 론칭한 스트릿 브랜드 그래피티온마인드의 티셔츠를 입고 V라이브에 출연했고, 이후로도 지난 10일 한 차례 더 같은 브랜드의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의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 옷이 친형이 설립한 브랜드의 것이라거나 본인이 사내이사로 있는 회사의 옷이라는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강고 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게시물을 광고주 계정이 직접 공유하거나, 상품 모델이 SNS에 상품 게시물을 올릴 경우에도 계정 주인이 광고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앞서 정국은 막강한 영향력과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일부 제품들의 품절사태를 일으켜왔다.
지난 2월 정국이 브이라이브에서 입은 의류 브랜드 F사의 데님셔츠가 완판 됐으며, 같은 달 그가 '즐겨 마신다'고 추천한 콤부차가 품절 대란을 일으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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