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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원 갚아라"...제시카 설립 패션그룹 채무불이행 피소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9.28 11:46 수정 2021.09.28 12:40 조회 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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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타일러권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가수 제시카가 설립한 패션그룹이 홍콩에서 수십억원대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제시카가 설립한 블랑 앤 에클리어가 680만 달러(한화 약 80억 5000만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조이킹 엔터프라이즈(Joy King Enterprises)가 지난 24일 홍콩 고등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앞서 제시카는 그룹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2014년 8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리어'를 설립했다. 대표는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타일러권이 맡아 운영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 앤 에클리어 측은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스펙트라(Spectra)SPC에서 300만 달러(35억 4000만원)과 100만 달러(11억 8000만원) 등을 빌렸다.

지난 8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과 스펙트라 SPC가 대출 양도계약을 체결한 뒤 블랑 앤 에클리어가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상환일에 돈을 갚지 못하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 측은 원금과 이자를 더해 상환하라며 타일러권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타일러권은 제시카와 8년째 열애 중인 남자친구이자 동업자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과 미국, 홍콩 등지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지난 4월 타일러권은 제시카의 생일을 기념해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8년째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kykang@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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