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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받은 말?"…'오징어 게임' 팬들, 곽상도 아들에 뿔났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9.27 09:55 수정 2021.09.27 10:02 조회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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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인기에 SNS 팔로워 50만…배우 이유미는 누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팬들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낸 입장문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 곽상도 아들 곽 모 씨가 26일 자신의 SNS에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 일 뿐이다. '화천대유'라는 게임 속 '말'"이라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드라마 팬들은 커뮤니티에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한 곽 씨가 성과급 및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지급받은 현실과 비교해보면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드라마 속에 등장한 게임 룰 세 가지를 언급하며 "화천대유라는 기업이 하나의 오징어 게임 형태로 설계되었다면 게임에서 탈락한 임직원들은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큼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중도 퇴사한 임직원들이 어떠한 수익도 가져가지 못하고 스스로의 삶을 비관했던 적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의 빠르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17일 개봉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 모 씨는 자신의 퇴직금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속 '말'에 자신을 비유했다.

곽 모 씨는 "말'이었던 제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겠나.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면서 "위에서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다. 돌이켜 보면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 코인에 올인하는 것보다 이 회사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입니까.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곽 모 씨는 현재 가장 뜨거운 드라마를 언급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비유가 적절치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오징어 게임' 속 '말'(참가자)은 막대한 상금을 노릴 수는 있지만 탈락하거나 중도 이탈할 경우 목숨을 잃게 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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