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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랄랄, 중학생 고액 후원금 이미 돌려줬다…"재발 방지 위해 비밀로"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16 09:53 조회 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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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성년자에게 받은 후원금 환불을 거절해 논란이 됐던 유명 아프리카 BJ 랄랄(본명 이유라)이 해당 가족에게 후원금을 이미 돌려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랄랄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랄랄이 미성년자에게 후원 받은 금액을 그 가족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랄랄은 자신의 방송에 고액을 후원한 미성년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고,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가족을 대면했다.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전달받은 랄랄은 후원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라고 전했다. 다만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 소비와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랄랄은 그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 되는 부분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전했듯, 환불 조치를 취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써 악용될 수 있음을 염려해 왔다. 따라서 기사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이렇게 입장을 전한다"고 환불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마음으로 후원인을 대면하고, 바른 앞날을 위해 선도하고자 진실을 알리지 않은 일이 왜곡된 결과를 낳아 유감스럽다"며 "랄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게재,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그 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다"라고 말했다.

랄랄은 이달 초 한 중학생 팬의 가족으로부터 후원금 환불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중학생은 어머니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140만원 상당의 금액을 랄랄에게 후원했다. 이에 대해 랄랄은 "140만 원이라는 돈을 환불해줄 수 있지만, 이 친구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취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후원 받은 금액을 환불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랄랄의 환불 거절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랄랄은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환불 조치를 할 경우 안 좋은 선례를 남겨 자칫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후원 금액은 환불이 아닌 불우한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청년재단에 기부했다"며 1000만 원을 기부한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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