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제26회 부국제 개막식, 수상으로 연다…영예는 임권택-故 이춘연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9.15 17:17 수정 2021.09.15 17:23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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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특별한 수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막식에서 두 명의 영화인을 기리는 시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인물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다. 임권택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해 '화장'까지 총 102편의 영화를 연출한 살아있는 거장이다. '짝코'(1980),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서편제'(1993), '태백산맥'(1994), '춘향뎐'(2000) 등 수많은 수작을 만들어냈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임권택 감독은 2002년 '취화선'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는 한국영화공로상를 받는다. 이 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故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또한 올해 영화제부터 이춘연상을 신설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매년 한국 영화에 공헌한 제작자, 프로듀서에게 주는 상으로 정했다"며 "구체적인 내부 논의를 거쳐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소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 선정작은 100%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한다.

개막작은 한국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가, 폐막작은 홍콩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이 선정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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