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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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까지 불거질 일일까?…SNL '인턴기자', 갑론을박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9.15 11:56 수정 2021.09.15 15:14 조회 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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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돌아온 'SNL 코리아'가 첫 방송에서 미지근한 반응을 얻은 가운데 2회에서는 뜻밖의 코너가 화제로 떠올랐다.

11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2회는 배우 하지원이 호스트로 나섰지만 화제에 오른 건 신인 배우 주현영이었다.

주현영은 '위클리 업데이트'에서 인턴 기자로 분해 시청자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주현영이 연기한 인턴 기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완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설정된 인턴 기자는 "젊은 패기로 신속, 정확한 뉴스를 전달한다. 안녕하세요. 인턴 기자 주현영입니다"라고 열정 넘치는 자기 소개한 뒤 정보 전달에 나섰다. 기자의 리포팅에는 열정과 긴장이 동시에 전달됐다. 누군가의 대학 신입생 시절,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앵커 역의 안영미가 방역 지침 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주현영 인턴 기자는 질문으로 되받아 치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련한 앵커의 압박 질문에 주현영 앵커는 흔들리고 만다. 안영미가 반말하고 소리를 지르자 "일단은 좋은 질문? 지적? 아무튼 감사합니다"라고 당황스러워 한 뒤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상황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주현영은 결국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끝을 흐리며 생방송 도중 자리를 떠나버리고 만다.

당황한 안영미는 "(주현영이) 마음이 많이 약한 것 같다. 주현영의 MBTI(성격 유형 검사)는 I로 시작한다"고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MBTI에서 I는 내향형으로 분류된다.

이 코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본방송은 OTT 가입자만 봤지만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후 15일 오전까지 60만 뷰를 돌파했다. 댓글도 1,800개를 돌파했다. 해당 코너의 리얼리티와 주현영 배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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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한 신인 배우 주현영은 SNL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말투부터 행동, 표정까지 디테일 하나하나가 놀라웠다는 반응이다.

한편 '20대 여성'을 인턴 기자로 설정한 점이 편견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무리 코미디 프로라지만 기자가 생방송 중 울면서 뛰쳐나간다는 설정이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 자체가 과하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다큐멘터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 않냐는 반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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