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샹치', 마블에 새 이정표 세우며 흥행까지 잡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9.06 09:36 수정 2021.09.06 09:39 조회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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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아시안 히어로 무비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53만 4,24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5만 4,988명. 지난 1일 개봉한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은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 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렸다.

넷플릭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가 주인공 샹치 역을 연기했고, 양조위가 샹치의 아버지 웬우를 연기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 최초의 아시안 히어로 솔로 무비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부정적 전망을 깨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북미에 개봉해 주말 3일 동안 7,1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노동절 휴가까지 포함하면 8,3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노동절 연휴 개봉한 작품 중에서는 역대 1위의 성적(종전 1위는 2007년 개봉해 3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할로윈')이다.

백인 일색이었던 마블의 히어로 무비에서 아시안 히어로의 등장은 기대 요소인 동시에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잖았다. 관객 확장성 면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은 바 있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재미와 볼거리로 우려를 잠재웠다.

여기에 해외 흥행이 더해진다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 흥행사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시아 최대의 영화 시장이자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 개봉이 막힌 것은 큰 아쉬움이다. 중국 정부는 영화의 원작이 된 만화의 스토리와 구성을 문제 삼아 배급과 상영을 거부했다. 이 영화가 중국이 추구하는 사상과 중화 민족주의 이념을 거스른다고 판단해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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