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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말종 됐었다"…재재, '남혐 손가락' 논란에 대한 솔직한 속내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8.31 09:24 수정 2021.08.31 09:28 조회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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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SBS 웹예능 '문명특급'의 진행자인 재재가 지난 5월 불거진 남혐(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혹시 안산 선수의 문특 출연을 기다리고 계셨나요? 저희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섭외 실패와 관련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제작진은 SBS 방송국을 찾은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섭외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진이 프로그램 관련 긴급회의를 가졌다. 팀 운영에 대한 고민은 물론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명특급' 연출을 맡은 밍키 PD는 '팀 확장'과 관련한 시청자의 의견에 "'컴눈명' 때 우리가 PPL이 한 번 끊겨보지 않았냐. 일련의 사건 때문에 이미 진행되던 PPL이 끊긴 적도 있고. 그 과정에서 갑자기 이런 게 다 사라져 버리면 팀을 책임지지 못할 것 같아서 팀원을 추가하기도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재재는 "나도 다 기억한다. 묘비명에 새길 거다"라고 웃어 보였다.

재재

또 밍키 PD는 "백상예술대상 이후 온갖 이슈들로 재재가 인간말종이 되는 걸 봤다"며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지 않았나. 그런데도 '이렇게 비쳐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리얼 다큐 같은 걸 극도로 안 찍기 시작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재재는 "온갖 욕을 먹었다. 당시 굉장히 우울했는데 금방 잊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여기서 접을 거 아니면 굳이 조심스러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뉴미디어 업계는 금방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랬다, 아빠가. 가야 되는 거다"라고 말하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5월 13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 선 재재는 초콜릿 과자를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 제스처를 취했다가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제스처가 한국 남성의 주요 부위 크기를 비하하는 의미라며 '문명특급' 측을 비난했다.

제작진은 "행사 전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준비한 퍼포먼스였다.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전혀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재를 향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방송 출연 금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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