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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제가 운동 그만두면..." 여서정, 펑펑 울던 방송 다시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8.02 08:18 수정 2021.08.02 09:23 조회 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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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대한민국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지난 1일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7년 전 출연한 방송이 다시 화제를 모은다.

여서정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13년 8월 MBC '세바퀴' 딸바보 특집 편에 아버지 여홍철 해설위원과 함께 출연했다.

'아빠의 속마음 테스트'라는 코너에서 여홍철은 "딸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괜찮나", "나보다 딸이 더 운동을 잘하는 것 같나." 등 다소 난감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이후 여서정은 아버지에게 직접 자신과 관련한 질문을 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여서정은 "내가 운동을 그만둬도 아빠는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여홍철은 "그렇다."고 대답했고 이 말은 진실로 드러났다.

이 질문을 한 이유에 대해서 여서정은 "운동하다가 그만두고 싶을 때 할머니에겐 말을 했는데 아빠와 엄마에겐 하지 못하겠다."고 어린 나이에 운동을 하며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여홍철은 "내가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서정이가 하다가 못하겠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괜찮다."고 딸을 다독였다.

방송 이후 7년 뒤인 지난 1일 여서정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으로 8명 중 3위를 기록했다. 여서정은 9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메달리스트 명단에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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