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상반기 극장 관객 2천 만 명으로 역대 최저…코로나19 '직격타'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23 09:45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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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021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2002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 명 ↓) 감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로 역대 최저치였다.

2021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역시 1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875억 원 ↓) 감소했고, 이는 2005년 이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최저치였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1617만 명 ↓)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1361억 원 ↓)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영화 개봉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감소했다.

관객 수와 매출 모두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6%p 감소한 19.1%였는데, 이는 2004년 이후 한국영화 상반기 관객 점유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였다. 2021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80.9%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귀멸

2021년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16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378만 명 ↑) 증가했고, 매출액은 1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486억 원 ↑)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1-2월 애니메이션의 흥행, 3월 '미나리'와 5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으로 4D와 IMAX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특수상영 매출액도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특수상영(3D·4D·IMAX·ScreenX·Dolby Cinema) 전체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31억 원 ↑) 증가했고,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2%(20만 명 ↑) 늘어난 80만 명이었다. 특수상영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였고, 특수상영 관객 수가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에 3D 상영은 자취를 감췄고, 3D의 빈자리는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된 돌비 시네마가 채웠다.

분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219억 원(228만 명)의 매출로 2021년 상반기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부처님 오신 날이자 개봉 첫날인 5월 19일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일본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6억 원(215만 명)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소울'이 190억 원(205만 명)의 매출로 3위였다.

2021년 상반기는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미나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 외국영화 중심으로 관객 수가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흥행력을 갖춘 한국 대작 영화의 개봉은 없었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에 오른 한국영화는 2편에 그쳤다. 한국영화로는 '발신제한'이 43억 원(47만 명)의 매출로 상반기 전체 흥행 순위 9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미션 파서블'이 41억 원(45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다만 흥행력을 갖춘 외국영화 개봉작이 늘면서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관객 수가 증가한 건 고무적이다.

2021년 상반기 실질개봉 편수는 33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69편 ↑) 늘어났다. 개봉이 연기되었던 외국영화의 개봉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에 외국영화 실질개봉 편수가 증가했다. 총 227편으로 전년 대비 17.0%(33편 ↑) 증가했다.

한국영화 실질개봉 편수 역시 코로나19 1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실질개봉 편수는 105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36편 ↑) 늘어났다. 독립·예술영화 개봉 편수도 늘었다. 2021년 상반기 전체 독립·예술영화 개봉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편 증가한 193편이었데, 이 중 한국 독립·예술영화 개봉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편 증가한 63편이었다. 외국 독립·예술영화 개봉 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3편 늘어난 130편이었다.

미나리

2021년 전체 영화 배급사 관객 점유율 순위 1위는 디즈니로 관객 수 425만 명, 관객 점유율 21.2%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2021년 상반기에 올해 개봉작 중 첫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소울'(205만 명)을 시작으로 '크루엘라'(153만 명),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32만 명) 등 6편을 배급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을 수상한 '미나리'가 102억 원(113만 명)의 매출로 2021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미나리'는 독립·예술영화로는 2019년 2월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116만 명) 이후 1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번째 영화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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