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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2000명이 한 공연장에"...'나훈아 콘서트' 강행 설왕설래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7.19 14:34 조회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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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나훈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점에 콘서트를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나훈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강행했고, 이후 부산에서 공연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나훈아는 공연 스태프들의 생계 등을 이유로 공연 강행 뜻을 밝힌 바 있다.

대구 공연은 4000석 규모의 공연장이었지만 관객을 2000석만 채웠고, 비말 감염을 우려해 관객들의 함성이나 앙코르 요청 등은 허용하지 않았다. 또 공연에 앞서 관객들의 체온 체크, 소독, ARS 인증 등 방역지침을 따랐다.

하지만 나훈아 공연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큰 상황이다. 콘서트는 가수들의 공연 특성상 관객들의 실내 줄 서기는 불가피한 데다, 수도권 관객들이 지방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서 단체로 이동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나훈아가 공연 중 "남들이 뭐라 하든 우리는 코로나에 지지 말자", "기죽지 말자" 등 공연 강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 "개인적인 피해를 감수하며 방역 수칙을 지키는 사람들을 힘 빠지게 하는 것"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훈아의 공연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중단된 대중음악계에 나훈아의 공연이 오히려 후배 가수들과 공연 종사자들을 돕는 길임을 보여준다는 주장이 반대하는 쪽과 팽팽이 대립하고 있다.

나훈아가 공연 도중에 한 "코로나에 질 수 없다."고 한 발언 역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요계와 공연계가 상생의 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나훈아는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처음 열린 대면 공연에서 약 2만명 규모를 운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3일부터 3일간 열리는 부산 공연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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