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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도 돈으로"…콜롬비아 라디오, 방탄소년단 비하 '논란'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18 14:33 수정 2021.07.18 15:31 조회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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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콜롬비아 한 라디오 방송이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콜롬비아 '라 메가(La Mega)' 라디오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신청곡으로 받아 소개했다.

진행자들은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미국 음악 시상식에서의 활약에 대해 "그래미도, 중요한 시상식에도 다 돈으로 들어가는 거다. 스폰서가 있다", "이 곡 신청한 것도 한국 대사관에서 한 거다. 방탄소년단이라고 해서 다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 또한 "이 치노(중국인들) 너무 빨라"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릴리

방송 이후 현지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LA MEGA' 진행자들은 사과하겠다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분장을 하고 나왔다. 또한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자아냈다.

또한 애국가를 틀어놓고 셀카를 찍는가 하면, 애국가를 중간에 끊고 드래곤볼 주제곡을 재생하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여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계 아르헨티나 유튜버인 '릴리 언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릴리 언니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LA MEGA'라는 콜롬비아 라디오 방송을 언급하며 "최근 '라 메가' 라디오에서 방탄소년단이 이뤄온 모든 상과 업적, 그래미 수상 후보까지 오른 경력은 모두 돈으로 매수했다는 등 아티스트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퍼미션 투 댄스'을 전 세계 발매했다.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 팝 장르의 노래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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