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태국 영화 '랑종', '블랙 위도우' 제치고 1위 '대이변'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7.15 09:09 수정 2021.07.15 09:26 조회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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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태국 영화 '랑종'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랑종'은 개봉 첫날인 14일 전국 12만 9,91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만 7,602명.

개봉 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전망을 밝혔지만 1위 데뷔는 놀라운 결과다. 마블 영화에 대한 국내 팬들의 선호도가 높고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 주 폭발적인 흥행세로 한국 극장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2주 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더욱이 '랑종'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다. 12세 이상 관람가인 '블랙 위도우'와 비교하면 관객 동원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였다. 그러나 '랑종'은 개봉 첫날 정상을 차지하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랑종'의 개봉 첫날 스코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공포 장르 영화(영진위 분류 기준) 중 '박쥐'(2009)의 첫날 관객 수 18만 명을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공포 영화 중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 중인 '콰이어트 플레이스2'(5만 3,833명)의 첫날 관객 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2009년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장르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수립하며 화제작의 면모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40만 373명), '블랙 위도우'(19만 6,220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3위에 올랐다.

여기에 226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외화 공포 영화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된 '컨저링'의 개봉 첫날 관객 수인 8만 1,130명 또한 가뿐히 뛰어넘었다.

'블랙 위도우'는 같은 날 8만 3,40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62만 7,610명이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 나홍진 감독이 원안과 제작을 맡았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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