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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성범죄 허위 주장 군인만 선처…나머지는 법적대응, 왜?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7.06 15:39 수정 2021.07.06 15:54 조회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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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학교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지수 측이 성폭력 가해 의혹은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수의 법률 대리인 측은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대응 진행 경과를 알렸다. 앞서 지수 측은 지난 5월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바 있다.

이번 입장문에서 지수 측은 "2021년 3월경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 의뢰인(이하 지수)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글들이 게시됐다"며 "지수가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글의 경우 그 작성자가 지수의 전 소속사로 연락해 해당 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글들의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확대∙재생산됐다. 이에 지수는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글의 작성자들을 형사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P 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최근 허위 글의 작성자가 특정됐는데, 지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다"며 "이 작성자는 얼마 전 입대한 군인으로, 자신이 글을 작성했고 그 글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 작성자는 훈련소에서 쓴 자필편지를 통해 입대 전 군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했다며 지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현재 군 복무 중이고 모친이 암투병 중임을 고려하여 선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수는 해당 글 작성자를 선처했다. 지수 측은 그 이유에 대해 "해당 글 작성자가 처한 상황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끝에 사과를 받아들이고 아무런 조건 없이 해당 글 작성자를 선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수 측은 "대다수의 허위 글 작성자들은 자신의 허위 글을 이슈화 시킨 후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는바, 이러한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 지수 측은 "지수가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들 역시 그 내용의 대부분이 허위"라며 "지수는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그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지수는 학폭 가해 폭로 글들이 온라인에서 터져 나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출연 중이던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하고 소속사였던 키이스트와도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지수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독자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수 측은 "제기된 주장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완전히 허위인 사실들이 많았으나 지수는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뜻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도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주장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확대·재생산됐고, 지수가 침묵하며 반성하는 동안 이런 주장들이 모두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바로잡고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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