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스타 스타는 지금

박재정 "MSG워너비, 그동안의 노력 보상받은 기분…계속 노래하고 싶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7.05 17:00 수정 2021.07.05 17:11 조회 447
기사 인쇄하기
박재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박재정이 'MSG워너비' 활동을 통해 느낀 바를 밝혔다.

5일 공개된 bnt와의 화보 및 인터뷰에서 박재정은 2013년 Mnet '슈퍼스타K5'에서 우승한 이후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MSG워너비의 '바라만 본다'가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매서운 행보를 자랑 중인 가운데, 그 소감을 묻자 박재정은 "가수로서 계속 노래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고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보고 보상받은 기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뜻깊고 한결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박재정

이어 솔로 가수가 아닌 첫 그룹 활동에 대해 "김태호 PD님께서 방송이 끝난 후에도 원한다면 자유롭게 멤버들과 활동해도 된다 하셨지만 유재석 선배님과 제작진분들 덕에 용기 내서 모두가 합심할 수 있었던 기적적인 일"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방송을 통해 내밀한 속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던 그는 "가수로서 결과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한동안 우울했다. 그간의 예능 출연이 가수 박재정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으로 이어지지 않는 허탈감에 활동을 계속할지 오래 고민한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며 대중의 호감을 산 박재정.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오디션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돼 청자들이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 진중함이 더 느껴지지 않았을까. 덕분에 음악인으로서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평소 접점이 없는 멤버들과의 만남에는 "학교에서 반 배정받으면 어색하다가 점점 친해지고 죽이 잘 맞는 것처럼 하나가 되는 경험은 재밌고 색달랐다. 특히 우연히 짜인 M.O.M과 조화롭게 노래를 완성한 데 감동이 크다"고 답했다.

박재정

또한 다른 팀임에도 은연중에 애정이 묻어나는 배우 이상이와의 공통분모를 묻자 "형이 더 잘생겼지만 나와 닮았다고 하더라. 또 목소리가 중저음이고 김동률을 좋아하는 것도 같다. 사람도 정직하지만 음정도 목소리도 깨끗하다. 그런 점이 부럽고 가장 뛰어난 실력자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붐의 '상상더하기'가 역주행한 것처럼, 본인의 노래 중 역주행을 바라는 곡을 물으니 박재정은 "개인적인 스토리를 담은 자작곡에 애착이 크다. 그런 이유에서 2018년 발매한 '가사'는 처음 작사, 작곡한 노래라서 내 색깔이 더 묻어난다"고 언급했다.

'유야호' 유재석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 팬분께서 훗날 나도 선배님처럼 잘되면 이 순간을 기억하고 후배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하셨다. 나도 좋은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고 선배님께 무한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가족에 숨김없이 애정을 전하는 박재정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소중한 이들에게 스스로 관심을 재촉하는 편이다. 또 당시 내색하지 못해 후회했던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인색하기보다 민망하더라도 진심을 전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말했다.

박재정

얼마 전 독립해 그 일상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하기도 했던 그는 홀로서기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한평생 가족과 살았기 때문에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고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함도 크다. 초반에는 무서웠는데 이틀 만에 혼자 사는 게 좋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박재정. 팬들의 활기도 데뷔 이래 가장 열렬하다. 박재정은 "지금의 분위기가 유지됐으면 좋겠고 그저 감사드린다. 일찍이 방송을 통한 유사 경험을 겪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인기에 안주하기보다는 다음 챕터를 설정하고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MSG워너비 활동 이후 어떤 음악을 들려줄 계획인지에 대해선 "나라서 할 수 있는 발라드를 계속할 생각이다. 또 신곡은 7월 말을 예상하고 자작곡으로 구성된 1집도 올해 발매를 목표하고 있지만 내 이름을 건 첫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예고했다.

박재정

[사진제공=bnt]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