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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정식 "SBS 라디오 본부장님, 말리다가 지금은 응원하시죠"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7.05 15:11 수정 2021.07.05 15:51 조회 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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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6년째 평일 새벽마다 미친(?) 텐션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SBS 조정식(36) 아나운서가 온라인에서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SBS 파워FM '조정식의 펀펀투데이'를 진행하는 조정식 아나운서에 대해 "SBS 아나운서 국장이랑 라디오 센터장이 몇 차례 자제 당부했는데도 저런 식으로 진행해서 동시간 대 청취율 1위 차지하고 굳혔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말하길 '조정식은 SBS 방송국의 빛과 어둠'이라고 했다."며 칭찬했다.

조정식 아나운서가 매주 5일씩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삶은 달걀 먹방과 함께 하는 임재범의 '낙인' 등 레전드 공연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들만 알았다. 방송이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이른 시간에 시작하다 보니 청취층이 넓지 않았기 때문.

조정식

하지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조정식의 펀펀투데이'는 2019년부터 평균 청취율이 3배로 훌쩍 뛰어올랐고 지금은 1% 벽을 훌쩍 넘어서 순항 중이다. 조정식 아나운서의 놀라운 흥과 유머감각이 이른 출근길 지친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조정식

조정식 아나운서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방송 초반 라디오 본부장님이 '시간대도 있으니 조금 텐션을 낮춰도 좋겠다'고 하셨다. 점점 청취자들 반응도 좋아지고 좋은 평가를 받다 보니 지금은 본부장님도 응원해주신다."고 흐뭇하게 답했다.

램프의 요정 지니 의상에 대해서 조정식 아나운서는 "당연히 내가 직접 준비해오는 거다. 수영모자에 구멍 뚫고 나름 재밌게 준비했다."면서 "어린이 때부터 워낙 '관종'이라 집에서 혼자 노래 부르고 영상 찍으며 노는 걸 좋아했다. 아나운서가 되어 라디오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보여주니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배성재 아나운서가 퇴사하면서 조정식 아나운서는 SBS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배성재 아나운서로부터 '빛과 어둠'으로 손꼽혔던 조정식 아나운서는 선배의 퇴사 소식에 대해서 "SBS는 큰 방송국이라 늘 플랜B가 있습니다. 그게 조정식입니다."라고 패기 있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친 흥의 소유자 조정식 아나운서는 미모의 한의사 한다영 씨와 지난 2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방송에 대한 가족의 반응은 어떻나"란 질문에 조정식 아나운서는 "아내는 늘 응원해주고 내 방송을 찾아 듣고 좋아해 준다."면서도 "장인 장모님께는 멋진 사위의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나운서인데도 정장은 입은 모습을 거의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 때는 정장 입고 멋지게 중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식

"부부 동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하는 건 어떻겠냐."란 질문에 조정식 아나운서는 "불러줘야 나가는 곳"이라며 마지막까지 겸손함을 내비쳐 웃음을 줬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2013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SBS 교양 및 예능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정식의뢰', '그것이 알고싶다-스모킹권' 등 온라인에 특화한 방송 콘텐츠에 출연해 사랑받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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