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요한슨](https://img.sbs.co.kr/newsnet/etv/upload/2017/03/17/30000564696_1280.jpg)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가 첫 등장했던 '아이언맨2' 속 캐릭터 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칼렛 요한슨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콜라이더와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언맨2' 촬영은 환상적인 시간이었지만, 블랙 위도우는 너무 성적으로 그려졌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언맨2' 속 한 장면을 언급하며 "블랙 위도우를 육체적인 여성의 모습으로만 그렸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블랙 위도우에게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 어떤 때는 고기 한 조각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언맨2'에서 요한슨은 토니 스타크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비밀 요원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로 첫 등장했다. 나타샤의 미모에 놀란 토니 스타크는 링 위에서 해피(존 파브로)를 가볍게 때려눕히는 반전 매력에 또 한 번 반하고 만다.
![스칼렛](https://img.sbs.co.kr/newsnet/etv/upload/2021/06/18/30000696082_1280.jpg)
토니 스타크는 나타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연인인 페퍼(기네스 팰트로)에게 "I want some"이라는 말을 하고, 페퍼는 "NO"라고 제지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극의 분위기상 유머스럽게 넘어가는 장면이었지만 대사의 뉘앙스를 생각해보면 배우 입장에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요한슨은 "그 당시에는 그런 표현이 칭찬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변하고 있다. 내 생각도 달라졌다. 젊은 여성들은 훨씬 긍정적인 메시지와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변화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2010년 '아이언맨2'에 첫 등장했던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는 11년 만에 여성 솔로 무비의 주인공으로 귀환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아이언맨'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블랙 위도우를 멋진 여성 캐릭터로 성장시켰고, '블랙 위도우'를 통해 그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 위도우'는 7월 7일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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