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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故 유상철 조문 관련 악플러 고소 "욕설 묵과할 수 없는 수준"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6.17 11:59 수정 2021.06.17 13:18 조회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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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 악플러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17일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은 법무법인 일현(변호사 조수환)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상에서의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왔다는 박지성 측은 "최근 고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망한 후에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 거주하여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하여 박지성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지성의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만두랑)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일 故 유상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빈소에는 고인과 함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든 많은 축구인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박지성은 빈소 방문이 불가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성에게 왜 조문을 가지 않냐며 비상식적인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박지성 측은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지성의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 바,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박지성 측은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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