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1편 넘는 건 불가능?…'콰이어트 플레이스2' 관람포인트는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6.08 20:49 수정 2021.06.09 10:40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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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까?'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감독 존 크래신스키)의 필수 관람 포인트를 공개됐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전편과 달리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거대하고 낙후된 공업지대부터 버려진 기차와 선착장까지 다양한 배경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또 다른 생존자들의 등장과 전편에 비해 진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괴생명체는 주인공 가족을 쉴 새 없이 위험에 빠트리며 더 큰 갈등과 압도적인 긴장감을 유발하고, 에블린(에밀리 블런트 분)과 아이들은 보다 강력해진 액션으로 이에 맞선다. 이 역시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영화 속 일상이 무너진 재난 상황은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떠올리게 만든다. 살아남기 위한 가족의 처절한 사투가 현실감 있게 전해지는 것은 물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따로 또 같이 헤쳐 나가는 끈끈하고 빛나는 가족애와 고난에 맞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인물들의 변화가 진정성 있게 펼쳐지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주목을 받은 전편에 이어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역시 시각과 청각 효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러닝타임 내내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한 연출도 돋보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존 크래신스키는 크리처물, 재난 영화, 드라마, 서스펜스 스릴러까지 여러 장르를 영리하게 결합해 영화적인 쾌감과 함께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전하고, 일상의 작은 소음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리한 사운드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다.

전편에 이어 의기투합한 제작진의 내공이 돋보이는 풍성한 볼거리와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특히 괴생명체가 나타난 충격의 첫째 날을 생생하게 담아낸 원신 원컷 오프닝 신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생동감 넘치는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전편에 이어 자식을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강인한 엄마 에블린으로 돌아온 에밀리 블런트. "지금까지 해본 연기 중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고 벅찬 경험이었다"라고 밝힌 그는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눈빛과 표정, 작은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절박한 인물의 심경과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리얼하게 담아낸 열연을 펼친다.

그뿐 아니라 괴생명체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딸 레건 역의 밀리센트 시몬스와 함께 전편보다 대담해진 여성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아들 마커스 역의 노아 주프가 가세해 애보트 가족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한편,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킬리언 머피가 또 다른 생존자 에멧으로 등장해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은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리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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