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봉준호·박찬욱 부재…韓 영화, 칸영화제 경쟁 부문 입성 실패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6.04 10:16 수정 2021.06.04 11:07 조회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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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칸영화제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탄 이래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한국 영화는 수상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측은 3일 오후 6시(한국시각)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영화제의 핵심 부문이자 본상 수상이 달린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는 없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히어로', 션 베이커 감독의 '레드 로켓',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파리 13구역', 숀 펜 감독의 '플래그 데이' 등 24편이 초청됐다.

비상선언

한국 영화는 트로피를 수여하지 않는 비경쟁 부문에만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의 얼굴 앞에서'가 이번에 신설된 칸 프리미어(Canne´s premire) 부문에,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이 비경쟁(Out Of Competition) 부문에 초청됐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칸영화제인만큼 초청만으로도 경사다. 그러나 2년 전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만큼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등 칸이 사랑하는 감독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특히 '올드보이', '박쥐'로 칸영화제 수상 경험이 있는 박찬욱 감독은 신작 '헤어질 결심'의 촬영까지 마쳤지만 후반 작업 일정의 빠듯함으로 인해 올해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 외신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초청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그의 신작은 칸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초청 리스트만 발표하고 영화제를 열지 않았던 칸은 2년 만에 기지개를 켠다. 매년 5월 열리는 일정을 연기해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프랑스 거장 레오 카락스의 신작 '아네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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