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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드라마로 보여준 저력...인생 캐릭터 남겼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5.28 16:35 수정 2021.05.28 16:56 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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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영진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영진은 지난 27일 종영한 4부작 MBC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에서 자녀에게 무관심으로 일관된 전에 없던 '알코올 중독 엄마' 유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극 후반부에 유미가 딸에게 무심하게 된 이유가 공개되며 슬픔을 더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죽음,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비극이 이어졌다. 어린 딸과 세상에 단둘이 남겨진 엄마의 심경이 얼마나 복잡할지, 딸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는 슬픔에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를 짐작케 만들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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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딸을 위해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등 점차 노력하는 모습으로 서툰 엄마의 모성애를 완벽 표현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영진은 '목표가 생겼다'의 소재와 이야기가 지향하는 방향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딸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지독히 서툰 엄마 캐릭터를 열연하며 외부에 대한 경계, 슬픔, 원망 등 혼란스러운 극단의 감정에 자신만의 절제미를 덧입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 스토리에 깊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극 중 현실의 아픔을 술로 해소하는 알코올 중독자를 실감 나게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술을 조금도 마시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를 위한 노력으로 실감 나는 장면들을 완성한 것이다. 한층 깊어진 입체적 연기로 안방극장을 물들인 이영진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남겼다.

'목표가 생겼다'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영진은 영화, 드라마 등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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