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아마존, 9.5조원에 MGM 인수…넷플릭스 바짝 쫓는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5.27 13:44 수정 2021.05.27 14:59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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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007 시리즈, 매드맥스 등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MGM을 인수한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 "MGM을 84억 5000만달러(약 9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MGM은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영화를 제작한 역사가 있고 주로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 제작에 주력해온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스튜디오의 작품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MGM은 1924년 설립 이후 007 시리즈, 록키, 양들의 침묵, 터미네이터, 매드맥스 등 인기 영화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케이블TV 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면서 TV 쇼를 제작하고 있다.

아마존의 MGM 인수 계약은 지난 2017년 미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에 인수한 것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OTT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아마존은 2010년 드라마 제작사인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해왔다.

아마존은 매달 13달러의 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에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다른 쇼핑 혜택을 준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1억 7500만 명에 달한다.

넷플릭스가 2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뒤를 잇고 있으며, 디즈니 플러스가 출범 1년여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아마존은 MGM 인수를 통해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측은 "MGM의 영화 제작 역사, 4000편의 영화와 1만 7000편의 TV 쇼 등으로 아마존 스튜디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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