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공유·박보검 덕분에 숨통 틘 4월…관객수, 전년 동월 대비 2배↑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5.21 10:05 수정 2021.05.21 10:13 조회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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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 배우 최초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미나리'의 장기 흥행과 공유, 박보검 등 톱스타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서복'으로 개봉으로 4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 상 늘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1일 공개한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21.3%(69만 명 하락) 감소한 256만 명이었고,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21.9%(66억 원 하락) 줄어든 235억 원이었다. 지난 1, 2월에는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의 애니메이션이 흥행했고, 3월에는 '미나리'가 흥행했지만, 전통적인 비수기인 이번 4월에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전체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2021년 4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4월 전체 관객 수로는 2020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인한 개봉 연기 사태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월별 전체 관객 수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 4월(97만 명)과 비교하면 관객 수는 163.4%(159만 명 상승), 매출액은 213.2%(160억 원 상승) 늘었다.

자산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한국 영화가 3월 말부터 4월 사이 개봉한 덕분에 4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증가했다.

4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85.8%(72만명 상승), 전년 동월 대비 661.1%(97만명 상승) 증가한 111만 명이었다. 2020년 11월 287만 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한국영화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4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183.8%(65억 원 상승), 전년 동월 대비 790.1%(89억 원 상승) 증가했다. 관객 점유율은 전월 대비 31.5%p 증가한 43.4%를 기록해 올해 최고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을 나타냈다.

2020년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지난 1월 7.8%, 2월 21.9%, 3월 11.9%를 기록하는 등 침체국면에 머물러 있었으나, 4월 한국 영화 개봉이 늘면서 관객 점유율이 증가했다.

외국 영화는 1, 2월 애니메이션 쌍끌이 흥행과 3월 '미나리'의 흥행을 이어갈 흥행작이 부족했던 탓에 2020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이번 4월 들어 꺾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4월에도 마블 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었기에 올해 4월 외국영화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미나리

2021년 4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9.4%(142만 명 하락) 감소한 145만 명이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5%(62만 명 상승) 증가한 수치였다. 4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1%(131억 원) 감소한 135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2%(72억 원 상승)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4월에는 지난 1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장기 흥행을 지속하고 있고, 3월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도 상영을 이어가면서 전년 동월 대비 외국 영화 관객 수가 증가했다.

영화별 매출 순위를 나열했을 때 '서복'이 35억 원(37만 명)의 매출로 4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순 제작비 160억 원의 한국 대작 '서복'은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개봉한 국산 대작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34억 원(35만 명)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인 10~20대 남성 관객 비중이 높았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 1월 27일 개봉해 4월까지 179억 원(186만 명) 매출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미에서 극장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고질라 VS. 콩'이 30억 원(30만 명)의 매출로 3위를 기록했다.

'자산어보'는 27억 원(29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자리했다. '내일의 기억'이 18억 원(21만 명)의 매출로 5위였다.

올해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4월 13억 원(14만 명)의 매출로 7위를 기록했고, 5월 12일 기준으로 110만 명(99억 원)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미나리'는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으며, 독립·예술영화로는 2019년 2월 개봉한 '항거:유관순 이야기'(116만 명) 이후 100만 관객을 넘긴 첫 번째 영화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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