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안성기 "'국민배우' 타이틀, 과거엔 부담…이젠 그러려니"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5.06 16:59 수정 2021.05.06 17:18 조회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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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안성기가 '국민배우' 타이틀에 느낀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안성기는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국민배우'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예전에는 상당히 부담됐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올해로 64년째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인기와 연기력과 바른생활 이미지, 대중적 호감도까지 4박자를 갖춘 안성기는 1990년대부터 '국민배우'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국민'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제는 초월한 것처럼 보였다.

안성기

'신의 한수', '화장', '필름시대사랑', '사냥', '사자', '종이꽃' 등 최근 6~7년 사이에 선택한 영화들의 면면을 보면 그 다양성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일흔을 내다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뜨거운 연기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영화가 내게 에너지를 준다. 새로운 이야기, 영화 속 캐릭터, 스태프, 장소 이러한 것이 늘 내게 자극을 되고 동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신작 '아들의 이름으로'를 통해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되새긴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을 앞둔 그는 "아직도 광주의 아픔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반성과 용서와 화해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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