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윤여정, '오스카 효과'도 부활 시켜…'미나리' 100만 간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28 10:03 수정 2021.04.28 11:02 조회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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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사라지다시피 한 '오스카 효과'를 부활시키고 있다.

윤여정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최초이자 93년 역사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 두 번 밖에 없는 아시안 여배우의 수상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해진 낭보에 한국 관객들은 열광했다. '미나리'를 본 사람들은 영화의 감동과 윤여정의 명연기를 곱씹었고, 보지 않은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나리

윤여정의 성취는 '오스카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나리'는 오늘(28일)자 박스오피스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예매율도 '비와 당신의 이야기', '더 스파이', '내일의 기억' 등의 신작에 이어 4위(6.1%)까지 올랐다.

'미나리'는 지난 3월 3일 개봉해 지난 21일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실상 극장 상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지만 윤여정의 수상으로 인해 극장 상영을 확대하고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누적 관객 95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오스카 효과', '윤여정 신드롬'에 힘입어 1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영화들이 관객 동원에서 이득을 보는 이른바 '오스카 효과'라는 것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말 자체가 무색해졌다. 아카데미 영화라는 것이 일반 관객들이 보기엔 '예술 영화'라는 인식이 강했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유독 화제작이 없기도 했다.

미나리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기생충'의 경우 2019년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후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했기에 수상 효과를 추가적으로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개봉했던 달 열렸던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칸 효과'를 보기는 했다.

'미나리'는 '오스카 레이스'에 참여하긴 했지만 독립영화였기에 캠페인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미나리'의 '오스카 효과'는 작지만 아름다운 영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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