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美 인터뷰서 촌철살인 "할리우드 동경 안 해…아들 위해 갈 뿐"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28 09:33 수정 2021.04.28 11:29 조회 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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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현지 방송에서 촌철살인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윤여정은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아시안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제안이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은 제가 할리우드를 동경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난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가 계속 미국에 오는 이유는 미국에서 일을 하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독립)영화로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배우가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 더욱이 국내 매체도 아닌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미국의 한 연예매체 리포터로부터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냐? 는 질문에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일침을 가했던 위풍당당한 면모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하다.

윤여정

이날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나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다. 일이 없으면 따분해진다"고 연기 열정을 밝혔다.

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의 순간은 매우 행복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7일 오전 방송된 CBS 모닝쇼와의 인터뷰에서는 수상 다음 날의 기분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그냥 정말 피곤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수상 후 파티에 갔었냐"는 질문에 "안 갔다. 너무 지쳐서 바로 집으로 왔다"고 할리우드의 수많은 영화인들이 모인 애프터 파티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수상 당일 받은 특별한 선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여정은 "어제 수상한 후 그 사람 누구더라. 코미디언 하다가 감독된 사람 있지 않냐. 아! 조던 필. 조던 필 감독이 감사하게도 어제 나에게 돈 페리뇽 와인을 보내줬다. 카드에는 'I see you'(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썼더라. 내 아들이 조던 필을 너무 좋아해서 아들이 더 신났더라"고 덧붙였다.

조던 필은 '겟 아웃', '어스'로 국내에도 유명한 영화감독이다. '미나리'에서 열연한 스티븐 연의 차기작을 함께 할 예정이다.

윤여정은 '오스카 위너'가 된 후에도 특유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뽐내며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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