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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연체돼 협박 받았다"...故 이현배 생전 인터뷰 다시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4.20 08:36 수정 2021.04.20 09:30 조회 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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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이현배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래퍼 故 이현배가 생활고를 토로한 생전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고인의 친형 이하늘은 지난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생은 모든 재산을 처분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내려왔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나 몰래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고 사고를 당했다."며 DJ DOC 김창열을 원망했다.

그런 가운데 故 이현배가 지난해 2월 방송된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를 하다가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고백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故 이현배는 "하늘이 형이랑 같이 게스트하우스를 리모델링해서 운영해보려고 제주도로 왔다. 공사 마감만 남은 상황에서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다. 하늘이 형도 힘들도 내 전재산이 들어간 사업이었다. 업체에서 돈을 달라고 난리가 났다. 연체가 되자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말도 들었다. 많이 빌었고 각서도 썼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인은 "음악만 하면서 살아서 생활이 안됐다.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건설 일용직에 배달 대행도 했었고 그러다가 사고까지 났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故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에 김창열이 SNS에 추모글을 올리자, 이하늘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이 게스트하우스에 투자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말을 바꿨다. 김창열의 지분을 이현배가 넘겨받았고 이 때문에 이현배가 어려움을 겪었다. DJ DOC 앨범 작업은 이하늘과 더불어 이현배가 대부분 했지만 김창열은 이현배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적도 거의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서 김창열은 "DJ DOC 활동을 하면서 비즈니스도 했고 금전적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고인이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오래전 일을 다시 꺼내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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