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마블 영화 싫다던 오우삼, '몽키 마스터' 연출…"독특한 버전 끌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07 09:25 수정 2021.04.07 10:30 조회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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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 오픈토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우삼 감독이 마블 영화의 메가폰을 잡는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오우삼 감독이 '마블 코믹스의 대부' 스탠 리가 생전 구상했던 '몽키 마스터(Monkey Master)'의 실사 영화를 연출한다고 보도했다.

'몽키 마스터'는 2018년 11월 타계한 스탠 리가 생전 애니메이션 제작사 그래픽 인디아와 공동구상한 작품으로 중국의 전설 손오공에 대한 고대 예언을 발견하는 뉴욕의 고고학자 이야기를 다룬다.

오우삼은 '영웅본색'(1986)과 '첩혈가두'(1990) 등의 작품으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액션 영화감독으로 1990년대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브로큰 애로우'(1997), '페이스 오프'(1997), '미션 임파서블2'(2000) 등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들어 할리우드 영화와 마블, DC 코믹스 원작의 히어로 영화를 비판해왔다. 2017년 한중일 합작영화 '맨헌트' 제작보고회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마블과 DC 히어로 영화 연출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돈벌이는 될지 몰라도 작품에서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오우삼 감독은 '몽키 마스터'는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나는 항상 중국의 손오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재에 대한 흥미로움을 강조했다.

이어 "스탠 리의 이야기는 매우 독특한 버전이었고 훌륭한 캐릭터, 액션, 모험 등 영화 제작에서 내가 즐기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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