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도 온·오프라인 병행…개막작은 '아버지의 길'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06 13:49 수정 2021.04.06 14:30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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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영화 축제를 연다.

6일 오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희서, 프로그래머 문선경, 전진수, 문석이 참석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로 확정됐다. 세르비아 영화인 '아버지의 길'은 가난에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의 임금이 2년 간 체불되며 생기는 일을 그린 영화다.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오렐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셉'이다. 조셉 바르톨리라는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올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 Film Goes On'이다. 코로나 이후로 벼랑 끝에 놓인 한국영화계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기자간담회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전진수, 문석, 문선경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전주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치렀다. 올해는 행사 개최 일정을 열흘로 하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른 세분화된 진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 및 영화 상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영화계도 어려웠고, 다들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적은 있지만, 극장에서 감염된 경우는 단 하나도 없다"라며 "올해도 방역 기준에 맞는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는 68개국 398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제21회 국제경쟁 출품작 535편보다 25.6%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여파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고무적인 결과라 볼 수 있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지난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지낸 바냐 칼루제르치치를 비롯해 배우 배종옥, 독립영화 제작자이자 큐레이터인 선양,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예술가 알베르 세라,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코디네이터로 일한 이한나 등이 참여한다. 전주를 직접 찾지 못하는 해외 감독과 게스트들은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날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추세로 보자면, 여성 감독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내용적인 측면으로 보면, 가족 이야기를 다룬 개인적인 다큐멘터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 영화 특별 조명, 언택트 시대의 적극적인 온라인 활용을 비롯해 2009년부터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쳐 온 '전주프로젝트마켓'이 올해부터 '전주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운영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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