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과 경쟁한 동갑내기 명배우의 찬사 "그녀를 만날 수 있어 황홀"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05 18:24 수정 2021.04.06 09:55 조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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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글렌 클로즈가 경쟁자인 윤여정의 수상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글렌 클로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 후기를 적었다.

그녀는 "남녀 조연 배우들이 우리 차례가 되기 전에 채팅 룸에서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매우 특별한 20분이었다"면서 SAG 시상식 후일담을 전했다.

비대면 시상식이 낯설 만도 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글렌 클로즈는 "사실 이전에는 이런 식으로 함께 한 적이 없었다, 커다란 방에서 각자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서로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 동료들이 올해 내 작품이 인정받을 만하다고 여겨줘서 영광이었다, 어떤 것보다 뜻깊은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윤여정

이어 "나는 동료 배우들을 사랑하며, 그들로부터 어떻게 서로를 신뢰하고, 서로에게 협력하고 상대의 눈 속에 푹 빠져서 연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영감을 받아왔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경쟁자의 수상에 대해 "'미나리'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수상한 윤여정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그녀는 그 영화의 심장이었고, 줌으로 그녀를 만날 수 있어서 황홀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글렌 클로즈는 '위험한 정사', '위험한 관계', '에어포스 원' 등 수 십 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명연기를 보여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2019년 영화 '더 와이프'로 미국 내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은 아깝게 놓친 바 있다.

올해는 '힐빌리의 노래'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오스카 시상식 전 열린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윤여정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트로피는 윤여정이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아름다운 경쟁을 펼친 두 배우 모두 1947년생이라는 것이다. 74살의 두 배우는 혼신의 연기를 펼친 끝에 미국 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이날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후 "동료 배우들이 뽑아준 상이라서 더 감사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다, 올리비아 콜맨과 글렌 클로즈, 마리아 바칼로바 등 (후보에 오른) 모든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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