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5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천사인 줄"→"역할과 찰떡"…강하늘·천우희가 말한 서로의 첫인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31 13:32 수정 2021.03.31 14:28 조회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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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강하늘과 천우희가 영화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했다.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돼준 영호와 소희가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 충무로를 대표하는 30대 배우인 강하늘과 천우희가 동반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예비 관객만큼이나 두 배우들은 서로의 캐스팅에 반가워했다. 강하늘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믿고 보는 배우다.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또한 그만큼 궁금증이 생겼다"고 천우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연기를 워낙 잘해서 묵직한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 천사인가 싶었다"고 인상적이었던 첫인상을 말했다.

천우희도 "강하늘이 영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연기를 잘하고 청춘에 관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또 결이 다른 청춘 역할인 거다. 강하늘 씨라면 찰떡이라고 생각하며 기대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삼수 생활을 이어가다 기억 속에 떠올린 공소연에게 편지를 보내는 박영호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아픈 언니 공소연을 대신해 박영호와 편지를 주고받게 되는 공소희 역을 맡았다.

캐릭터들이 편지를 주고받는 설정 덕분에 두 배우는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감정에 몰입했다.

강하늘은 "만난 횟수보다 편지로 대화하는 장면이 많아서 서로의 내레이션을 들으면 촬영해야 했다. 개인적으론 만난 것보다 좋았다"고 했다.

천우희도 "편지를 주고받는데 말을 주고받는 느낌이 들었다. 내레이션 녹음하던 날의 감정을 복기하면서 촬영하기도 좋았다. 이 영화는 기다림에 관한 영화인데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기다림이라는 감정을 더 잘 표현하게 된 것 같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두 사람의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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