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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박나래 "불편함 끼쳐 죄송…더 깊게 생각하겠다" 직접 사과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3.26 07:57 수정 2021.03.26 09:32 조회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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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필 사과문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나래는 25일 밤늦게 SNS에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나래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고민이 길었다.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방송인으로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 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나래는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늦은 밤까지 심려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박나래

앞서 박나래는 지난 23일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의 '최신 유행 장난감 체험…' 영상에 출연, 속옷만 입은 남성 인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는 인형을 만지며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다"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고, 인형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 넣는 행동을 해 제작진이 인형을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구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의 소속사도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다"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진과 소속사의 사과에도, 당사자 박나래의 직접적인 사과가 빠져있어 비판은 이어졌다. 결국 박나래가 직접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공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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