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자산어보', 흑산도 촬영 비하인드 "열흘 동안 비…태풍 세 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25 11:15 수정 2021.03.25 14:13 조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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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주요 촬영은 목포, 신안, 흑산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설경구, 변요한이 함께한 '전지적 어부 시점' 코멘터리 영상에는 촬영 중 세 번의 태풍을 맞은 사연부터 극 중 정약전이 머무는 가거댁의 집 세트를 지키기 위한 에피소드, 배우들이 물고기 손질법을 배워야 했던 이유, 변요한과 민도희의 수중 촬영 이야기까지 다양한 현장 비하인드가 담겼다.

특히 '자산어보'의 촬영 현장에 유독 자주 찾아왔던 태풍으로 인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설경구는 "도착하자마자 비가 열흘씩 내렸고, 그것도 모자라 태풍이 세 개나 왔다"라며 당시 촬영 현장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이준익 감독은 "태풍의 여파에 의해 확 밀려오는 파도를 영화에 담았다. 태풍 덕 좀 봤다"며 창대가 바다를 걷는 아름다운 장면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완성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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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능숙한 솜씨로 가오리와 홍어 등의 물고기를 손질한 변요한과 이정은의 모습이 공개되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그 신을 준비하기 위해 이정은 배우와 변요한 배우가 전문가에게 학습을 받았다"고 말해 두 배우의 숨은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극 중 창대 역의 변요한이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 복례 역의 민도희와 함께한 수중촬영 장면이 공개되며, 두 사람이 보여줄 영화 속 특별한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함께 공개된 온앤오프 스틸은 촬영 시작과 동시에 영화 속 인물로 변신하는 설경구, 변요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호탕한 웃음으로 현장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인 배우 설경구의 모습과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모니터링에 임하는 배우 변요한의 모습에서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면 그 누구보다 진지한 학자 정약전과 어부 창대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자산어보'는 오는 3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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